두피절개로 하면 시야가 확보되어서 뼈를 잘 만질 수 있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술후 엑스레이 상에서도 입안절개보다 훨씬 안전하고 뼈가 잘 유합된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100퍼센트 이해하고 있구요^^

그런데 광대뼈 자르는 톱질을 할때 관자놀이 쪽 조직을 상하게 해서 나중에 관자놀이가

꺼진다고 하는데 관자놀이 지방이 꺼지는건 엑스레이 상에서 나오는게 아니지만 얼굴모양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ㅠㅠ

많은 돈을 들이고 이렇게 무서운 수술을 하는 것은 매끄러운 얼굴형을 가지고 싶은 간절한

바람때문인데 수술을 해서 광대뼈가 적절한 위치로 이동되어도 관자놀이가 꺼지면 매끄러운

얼굴형이 나오는데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요.

지방이식이라는 대안이 있겠지만 주위에 지방이식을 시술받은 친구들이 많은데 생착률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2차 3차 하면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 해도 결국엔

빠지더라구요.. 빠질때마다 몇십번을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ㅠㅠ

저희 집은 형편이 별로 좋지 않고 부모님도 많이 보수적이셔서 허락받기가 무지 힘듭니다.

지방이식까지는 꿈도 못 꿔서 관자놀이가 함몰된다 해도지방을 넣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힘들게 허락 받아서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저희 부모님 성격에 제 얼굴을 다시는

안보실것 같네요.ㅠㅠ 저도 얼굴에 무척 예민한 스타일이라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버릴것

같아요.. 제가 이글을 저만 볼 수 있도록 비밀글로 한 이유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답변을 원해서

입니다. 원장님께서 원래도 인간적인 모습을 지니고 계신건 알고 있지만 정말로 가족이다.. 아

니면 조카다 생각해주시고 위 내용에 진심으로 답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형식적인 답글 말구요..ㅠㅠ 형식적인 답글은 이미 달달 외울정도로 읽고 읽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직접 이 글을 읽고 답글을 달아주신다면 정말 가족생각하듯 진심으로 따뜻하게

답변해주셨을거라고 굳게 믿겠습니다. 의심같은거 하나도 안하구요.. 제발 인간적인 답변 부

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