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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재윤원장님.
오늘 병원 끝나는 시간에 원장님을 붙잡고 상담했던 *수*입니다.
겉으로 보여지고 제가 느끼는 것들을 X-ray사진으로만 단 번에 짚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일년 반 동안 가지고 온 답답함들이 이제야 좀 해소가 되는듯했습니다.
매번 수술한 병원에서는 괜찮다, 그 정도 선에서 만족해야한다(광대 꺼진 부위를 지목할때),볼쳐짐은 전혀 없다, 등 절 예민한 사람으로만 몰아세웠습니다.
전 그다지 예민한 사람은 아닙니다.오히려 털털했기 때문에 일년 반을 참아올 수 있었죠..
울고 침통해 할 때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고 이제는 좋아 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고 싶을 뿐인 심정으로 원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재수술을 결정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첫수술에서의 실패감,재수술 성공 여부에 따른 불안감..광대 수술로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제 마음에 공감하실껍니다.
그동안은 일년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길게는 이년까지도)는 의사분의 말씀과 제 스스로는 수술한 선생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x-ray로 이렇게 볼쳐짐과 모든것의 원인을 알게 되니 참 허탈하고,속이 차라리 후련합니다.
꺼진 부위도 없는데 왜 꺼졌다고 하는지,없는 볼쳐짐을 왜 호소하는지,저보고 의사 분이 보신 환자 중 제일 예민한 환자였다고 하시더군요.이래저래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볼 생각이었는데 원장님께서는 한 방에 해결해 주시는군요.
이것만으로도 은혜를 입은 양 감사합니다.
제 넋두리는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로 끝내겠습니다.
원장님께서 재수술 여부를 100% 제 몫으로 생각하게 하시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면 좋아지겠다는 등의 말씀이 없으시고 심사숙고와 수술방향만 잡아주시니...
여튼 심사 숙고 결정해서 좋은 방향을 찾고 싶습니다.
여쭤볼 것이 있어 들어왔습니다.
완쪽 광대 구렛나루부터 꺼진 부분까지 그 부분을 실수로 누가 팔 뒷꿈치로 쳤는데 괜찮을까요?
꺼진 부위가 더 꺼질 가능성이 있나요?거울을 보니 더 꺼져 보여서 각이 심해보입니다.
상태는 아까 보셨듯이 큰 붓기는 없습니다.
제가 광대가 완전히 붙었다고 볼 수 없다면 이 정도의 충격에 쉽게 광대가 꺼질 수 있는건 아난가요?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지금보다 더 꺼지면 돌아다니기도 싫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저한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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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중에 단순히 팔꿈치만으로 무의식중에 쳤다고 더 꺼져보이는 부위가 더 꺼져보이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요.
볼살처짐의 붓기란 처음 광대뼈 수술후에 볼살처짐이 붓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오래가는 붓기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 같은 느낌은 없어지고 얼굴이 무거운 느낌(움직일때: 예를 들면 미소짓는 움직임같은)이나 밋밋해 보이는 느낌인데 수술받은 환자를 처음 보는 사람은 볼살처짐의 증상에 대해서 별다른 이상한 얼굴형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을것 입니다(왜냐하면 원래 얼굴형이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기때문이죠)그러나 원래 알고 지내는 주변사람들은 수술하기전보다 훨씬 못하다 라고 말하는 정도인데 1년정도 지난 이때쯤은 붓기처럼 보이는 증상은 없어지고 대신 약간의 높낮이 곡선이 살아있어야할 입체적인 모습은 없어지고 밋밋해지는 현상 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재수술을 결정할때는 재수술로서 객관적으로는 좋아지는것은 확실하지만 원래 처음 받는 광대뼈수술이 아니기때문에 재수술후 환자들이 만족을 얼마나 가질지 제가 모르기 때문에 재수술을 하는 의사도 신중할수 밖에 없기때문에 상담자께도 원인은 정확히 알려주되 재수술에 대한 숙고를 많이 한뒤에 욕심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것만 좋아지면 좋겠다 라고 결정하실때 저는 재수술을 결정합니다. 사람 심리는 좋아지면 또 다른 한가지를 이야기 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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