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수술하고 8시간 후 모습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수술하고 8일째 되던날 사진이에요)
오늘 일주일이 되어 드디어 실밥을 뽑았습니다.~
실밥을 뽑고 나니 얼마나 개운한지~~ 실밥 뽑고 집에 오는 길에
붓기가 많이 빠져있더라구욧^^ 컴터하고 있는 지금은 붓기가 무겁
지도 않고~ 진짜 사랑니 두개 뽑은 정도의 얼굴입니다.^^
실밥 뽑는것도 아플까봐 겁내하고 있었는데 하나도 안아푸더라구요. ㅎㅎ 이제 몸도 개운하고 편해져서 그동안의 제수술후기에 대해서 올려드릴까해요^^
1. 첫째날
수술대 위에 올라갔는데 엄청 떨렸었는데 간호사 언니들이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 조성해주셔서 많이 안정됐었답니다.~제가 수술을 받는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그러고 있다가 마취선생님 오셔서 주사맞고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그리고 잠이 깨었을때 모든 수술이 끝나있더군요.ㅎㅎ
선생님께서 광대랑 턱 들어갔을거라고 하시면서 만져보시라고 하시는데 무서워서 만져볼수가 있어야죠. ㅋㅋ 선생님이 제손을 광대랑 턱에 대주셨는데 진짜로 광대가 들어가있더라구요~ 넘 기분 좋았어요^^ 턱은 차마 무서워서 잘 못만져봤는데 턱뼈 자른 조각들을 보니 많이 안심이 되더라구요~ 정말 매끈하고 둥글게 잘려져 있는 제 턱뼈를 보니 턱은 안봐도 잘됐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술하고 바로 입술도 만져봤는데 입술 감각 모두 살아있고 하나도 안부워있더라구요~ 수술전 그냥 제 입술이었습니다.^^
보통 까페같은데 사진이나 수술한 사람들 글 읽어보면 입술이 넘 부워서 터진다드니 수술후 얼마동안은 입술에 감각 없다느니 그런 글 많잖아요~ 그래서 전 턱수술하면 그정도는 원래 감수해야 하는건지 알았습니다.ㅎ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여~ 수술 바로 후부터 오늘까지 입술은 아무 고생 안했답니다. 감각도 그대로이구요~ 선생님이 진짜 출혈없이, 피부박리도 잘해주신 덕분인것 같아요^^
그리고 수술하고 몇시간 후에 택시타구 집에와서 드라마 다 보구 했답니다.^^ 정말 큰 수술받은건지 할 정도로요^^ 첫째날은 아프다기보다 기분안좋은 정도였어요.입안에 피고인 냄새 진짜 싫었는데 집에와서 헥사메딘으로 가글하고 보리차 먹으니 기분도 나아지더라구요^^ 수술받으면 집에가자마자 가글하세요~ㅎㅎ
ps. 아 그리고 저 마취에서 깰때 완젼 난동을 피웠다면서요? ㅋㅋㅋ 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제가 잠잘때도 잠꼬대하고 그런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가봐요^^ 기억은 안나지만 고생했을 간호사언니들이랑 선생님께 넘 죄송해요^^ㅎㅎㅎ
2. 둘째날
와.. 진짜 둘째날부터 엄청나게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눈도 부워서 작아지고 얼굴도 팅팅붓고~~
얼굴이 넘 무거워서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입에 가래가 심하더군요~ 삼켜도 되신다고 간호사 언니가 그랬는데 왠지 실밥있는 쪽에 안좋을까봐 휴지를 대고 다 뱉어냈답니다.~ 목쪽에서는 가래뱉으때 피섞인 가래가 나오더라구요~ 이건 목에 마취를 했기 때문이라고 해서 안심했어요^^
집에 설레임 한 열개정도 사와서 그걸로 볼 양쪽에 대고 찜질하며 보냈습니다.
아픈것보다 머리전체가 좀 욱씬한정도였어요~~ 그리고 얼굴이 커지니 무거워서 밤에 잘때 좀 힘들었구요^^
전 제침대에 이불 쌓아놓고 거기에 기대서 잤답니다.~ 그래서 꼬리뼈도 안아프고 4~5시간 정도 잘수 있었던것 같애요~
더이상 오래 잘정도로 집중되는 자세는 아니라 그정도 자고 일어나 컴퓨터를 하곤 했습니다.
음식은 미음이랑 호박국물을 먹었어요~ 우유랑요^^
집에서 안움직이고 있으니 배고픈지는 잘 모르고 지냈어요~
2. 셋째날
둘째날보다 더 붓더군요~~ 눈밑에 멍도 들구요~
정말 붓기 무거운게 젤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 셀레임으로 볼 계속 잡아주고 다녔죠~ 이날부터는 이마도 약간씩 당기기 시작했어요~
3. 넷째날
붓기가 조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4. 다섯째날
붓기가 약간 빠졌고 얼굴 당겨지는 느낌이 심한 하루였어요.
티비보다 씨익 웃었을때 턱쪽 붓기가 엄청 땡기더라구요~
이날부터는 목쪽에서 피섞인 가래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5. 여섯째날~
붓기가 눈에 띄게 빠졌고 부워서 작아진 눈이 제 원래 눈으로 모두 돌아왔습니다.~ 광대쪽 큰 붓기는 거의 빠져서 광대가 드러났구요~ 그래도 잔붓기가 많았는데 거울로 45도 광대를 보니 정말 많이 들어가있더라구요^^ 붓기 빠지면 어떨지 기대가 되요~
6.일주일째
드디어 실밥 뽑으러 가는날 ~ 턱쪽에 붓기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을 가야했기에 머리를 감기위해 붕대를 풀렀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받쳐주는 붕대가 없으니 붓기가 밑으로 쳐지면서 무겁게 느껴졌어요~~
붓기가 쳐지는게 느낌이 싫어서 엄마한테 머리 감겨달라구 했죠^^.어머니께서 흐르는 물로만 머리를 감겨주시고 안아프게 머리를 빗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털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병원을 갔죠~~
선생님께서 입안 관리 잘했다고 하셔서 넘 기분 좋았어요^^ ㅎ l
실밥 뽑을때 아플까봐 엄청 겁냈었는데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실밥을 푸니 모든 과정이 끝났것만 같고 넘 기분 좋았어요^^ 부작용없이 퍼펙트!!!!!!한 수술해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귀찮게 문자보냈는데 전화로 모두 답변주신 간호사 언니께도 정말 고맙구요^^
글구 수술 2주째 된 환자분도 계셨는데 진짜 넘 이뻐지셨더라구요~ 붓기 정말 다 빠지신 모습!
저도 실밥뽑고 집에오니까 병원갈때보다 붓기가 엄청 빠져있었습니다~ 원래 실밥 뽑으면 붓기 빨리 빠지나요??ㅎ
두턱이었는데 이제는 한턱이에요~
지금은 엄마가 두부랑 밥이랑 해서 죽해주셔서 그거 먹구 있습니다. 씹어먹구 있어요.ㅎㅎㅎㅎ 이게 얼마만이지~
넘 맛있습니다.
다음주 화욜날 병원가기로 했는데 그때는 저도 붓기 다 빠져있겠죠?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이정도라니 넘 놀라워요~~ 3일후쯤엔 친구들 만날 수 있을거 같아요^^
진짜 설선생님을 알게되고 수술받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며 넘 감사드립니다. 진짜 나이들어 제가 죽음을 맞이할때까지 부작용없이 잘살다 죽을 것 같은..100%확신이 듭니다.
솔직히 의사선생님들 말들 다 잘하셔서 의사선생님들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편이었는데 설선생님께는 완젼 신뢰감 듭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환자들 수술 잘해주시고요. 선생님의 귀여운 2세 아가와 선생님 내외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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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기록을 아주 자세히 올렸군요^^
좋은 수술로 저에게 신경써주신 것 이상 수술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아가 말씀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늦게 얻은 아이인지라 팔불출이 된줄도 모르고 저도 자랑하고 또 홍%^님께서 관심주시니 더 기쁘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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