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
안녕하세예 8월 6일 수술받은 부산갈매기입니다
수술받은 분들의 글들을 부러움으로 보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제가 수술을 받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눈감고 떴더니 감쪽같이 수술이 마쳐져 있었고 저는 저의 부르튼 입술에 너무도 놀랐었죠
하지만 전신마취에다 뼈를 깎는다는 대수술에 대한 두려움과는 달리 당당히 걸어서 기차타고 부산까지 올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수술받은 당일날 나올때 선생님께서는 기억못하시겠지만 저의 등을 톡톡 두드려주셨잖아요
탁월한 실력으로 수술도 깔끔하게 잘해주시고 세심히 배려해주신 선생님께 늦었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처음에 수술을 반대하셨던 어머니께선 날마다 의사선생님의 기술에 놀라워하시며 조금씩 변해가는 제모습에 만족하고 계세요
신기하게도 수술을 반대했던 가족들이 수술받고나니깐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처음엔 많이 부어서 감히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모자도 안쓰고 마스크도 안하고 pc방에 왔습니다
지금의 제모습은 거울보니깐 정말 살이 통통하세 쪄서 제가보기엔 다소 구여운 모습이네요 이젠 발음도 명확하게 나오구요
담주에 또 뵙겠네요.. 호호 다행인지 실밥이 터져서 한번더 서울구경하겠네요
근데 전 정말 절대 씹지 않고 마시는 유동식만 했는데...
그래도 실밥이 터져서 솔직히 좀 걱정되요 또 터지면 어쩌나하구 말여요 ^^글이 너무 길죠..
그동안 쌓였던 감정들이 갑자기 터져나와서리... 왼쪽이 딱딱하게 더 부어서 조금 걱정되요 하지만 선생님말씀대로 느긋하게 기다릴꺼예요
제가 선생님께 수술받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몰라요 저의 큰 턱을 자르시느라 수고하신 선생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수술하기전에 빈혈이 심해(헤모글빈:7.8){ 정상은 13 정도입니다}서 수술을 2달정도 미뤘다가 재 검사에서 9.2인가 되는 빈혈상태에서 다른 일반인들보다 훨씬 큰 사각턱수술을 하기때문에 혹시라도 더 빈혈이 심해지지 않을까? 염려을하고 좀 더 수술중에 신경을 쓰려고는 했는데 협조를 잘해주셔서 다행히 수술이 잘이뤄져서 수술후 집에가셔서 회복기간중에도 저의 가르침대로 잘 따라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이제 11일째라고 하셨는데 차츰 좋아지니까 염려하지 마십시요.지난 겨울 수술받으신 분께서도 비행기를 타고 내려가실때 그냥살것인데 괜히 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만족스럽다고 제게 상담란에 안부를 쓰신분도 있는것을 보면 불편하시지만 조금만 기다리십시요.
전번에 실밥뽑으로 오실때 보셨던 것처럼 잘린뼈가 다른 사람 뼈보다 훨씬 크고, 잘 짤린 뼈와 대칭적으로,앞으로 길게, 쐐기모양으로 비슷하게 짜른 내용물(뼈)을 보셨으니 시간이 해결하겠지요? ^ ^
서울에 오실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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