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17일날 수술한 환자입니다.
수술후기를 쓰려니까 수술한 날 부터 오늘까지의 일이 마치 꿈같네요. ㅎㅎ
첫째날은 마취에 깨고 나서 속이 울렁거리고 마치 멀미를 하는것 같이 어지럽고 매슥거려서 혼이 났지요. 마취가스 때문이라고..먹은것도 없는데 올리고,, 이날이 제일 힘들었어요 ㅜㅜ
가족 모르게 하는 수술이라서 혼자 숙소에서 지낸다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3~4일이 지나니까 적응도 되고,,, 아픈것도 없어서 지낼만 하다라구요.
둘째날 저녁이 되니 갑자기 볼이 빵빵 하게 부어오는것이 왼쪽볼이 정말 터질것 같더군요. 거울속의 제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선풍기 아줌마의 모습이었죠 ㅋ
셋째날 부터 붓기가 조금씩 조금씩 빠졌어요.. 하루 하루가 다르게 빠지는 걸 보니 신기하더군요. 둘째날 까지는 붕대풀때까지 이 붓기가 다 빠질까 걱정스러웠는데. 막상 7일이 되니 정말 많이 빠지더군요.
드디어 7일째 되는날 붕대를 불고,, 머리를 감고,,
안경끼고 목도리 하니까 그럭저럭 봐줄만 했어요. 숙소에서 명동까지 지하철타고 가는데 붓기가 별로 없어서인지... 이상하게 보지 않더군요. ㅋㅋ
실밥뽑고 고시원에 도착했어요. 서울에서 계속 혼자 지내고 수술후에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 혼자 모든걸 해야 하는게 힘들고,, 붓기빠지기만 기다려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안가고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계속 흐르고 흘러서 지금은 9일째!!
아직 붓기가 다 빠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스런 모습으로 무엇보다도 수술전에 튀어나온 광대가 둥그스름하게 없어졌다는것에 만족스럽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부산에서 엄마가 올라오시는데 그때까지 붓기가 더 빠져서 엄마한테 이뻐졌다는 소릴 들을수 있겠죠? 물런 수술의심도 받지 않고요.
3개월까지 계속 좋아진다는데...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자연스럽고 갸름한 얼굴,, 꿈이 아닌 현실이 될거라 믿습니다 ^^
선생님, 부작용 없이 또 깔끔한 수술 감사드리고요, 간호사 선생님도 친절하게 또 세심하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엑스레이 사진 찍어서 찾아뵐께요.
그때 까지 더 이뻐져서 볼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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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중에도 수술을 받으시고 어려운 시간을 내셔서 수술후기까지 올려 주신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좋은 수술로 다가오는 새해에 새로운 정신력으로 시험에서도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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