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갑작스럽게 수술을 결정한 경우라, 수술 전에 이런 저런 많은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았지만, 저의 과정을 통해 후기를 남겨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수술 후 다음 카페에 가입하고 수술후 많은 글을 읽어 보면서 이곳 설 원장님 홈피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수술 당일- 전날 12시간 금식 후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 후 마취하고 수술 들어 갔고 자고 일어나니 붕대 감고 있었음. 수술 끝나고 내가 눈을 잠시 뜨니, 원장님이 손 잡아 주시고 크게 미소 지어 주셨는데, 이때까지도 잠을 잔 기억 밖에 없어서, 수술을 끝냈나? 하면서 어리 버리했습니다--;
마취에서 서서히 깨어 나면서 구토나 그 밖에 증상은 전혀 없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닝겔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갔었네요^^;;
그리고 모자 쓰고 집에 와서 한 숨 잤습니다. 이 날은 붓기도 없어서 냉찜질은 전혀 하지를 않았습니다.
수술 후 1, 2일- 아침에 눈을 뜨니 부어 있었고, 냉찜질을하면 붓기에 읽어서 500m 음료수 병 수 개를 얼려 놓고 돌아가면서 냉찜질을 했습니다. 열심히 냉찜질을 해서 인지 개인 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카페안에 사진 올려 놓으신 분들에 비교해서 그다지 붓지 않아서 감사^^
수술 후 3일- 이 날 오후부터 붓기가 빠질거라는 정보를 읽었는데 눈에 보이는 붓기 내림은 없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은 없었고 다만, 붕대를 매고 있어서 좀 답답했고, 이때부터 저의 관심은 온통 붓기에 있었습니다.
수술 후 4일- 붓기 빠지기 시작^^v 그러나 외관상으로 쑥쑥쑥 빠지는 것은 아님. 저의 경우 심하게 붓지 않은 케이스라 당장 정상으로 복귀할 것을 내심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으나 조금씩 꾸준히 빠집니다. 그리고 이날까지 냉찜질은 계속했습니다.
수술 후 5일- 온찜질 돌입. 여기서 제 방법을 알려 드리면,
수건을 물에 적신 후 얇은 비닐봉지에 적당한 크기로 잘 접어서 넣고 전자렌지에 약 2분간 덥힙니다. 그 후 마른수건으로 그 덥혀진 수건 봉투를 싸고서 찜질을 시작 합니다. 따끈한 감이 적어지면 마른 수건을 풀어내고 비닐에 싸여 있는 걸 직접 얼굴에 대고 찜질을 해주기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수술 후 6일- 붓기가 빠지고 있고 다음 날이면 실밥을 뽑으러 집밖으로 외출을 할 날이기에 기대 만빵 고생 끝!!!
수술 후 7일- 아침에 붕대 풀고 씻고 병원에 옴. 이날까지 저는 유동식하고 핵사메딘으로 가글해주고 하라고 하신 것을 열심히 잘 지켰습니다. 덕분에 입안 상처 관리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답니다^^v 이 기간은 무엇보다 인내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 후 8일- 친구만나 영화 봄. 약간의 붓기가 있기에 사랑니 후유증이라 적당히 얼버무렸습니다. 실밥을 뽑았지만 아직까지 먹고 싶은 것을 잘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입이 생각 만큼 않 벌어지고, 입안에 붓기가 남아 있어서 씹는 것이 불편하기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약간씩 입에 넣고 밥은 씹고 반은 녹여 먹었습니다.
수술 후 9일- 남친 만남. 9일 만에 만난 남친에게 이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v 남친에게는 비밀로 했습니다. 남친이 수련회 다녀 오고, 곧이어 자전거 여행 다녀오고 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수술 후 10일- 모임에 나갔습니다. 아는 사람이 20여 명 정도 있었는데, 사랑니 붓기로 얼버 무렸고(사랑니 4개 뽑은지 한 달 정도 지난 시기였는데, 후유증이라고--; 했는데 다 믿더이다) 저의 수술을 의심하는 나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무덤까지 비밀 예정^^
수술 후 11, 12일- 개인적으로 딱딱한 것을 오래 씹는 것을 좋아합니다. 불편해도 음식에 욕심이 생겨서 좀 많이 먹고 있습니다. 씹을 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요--; 어제는 하도 씹어서 볼이 좀 욱신거렸고 붓기도 약간 올라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다가 얼굴 수술 효과 적어질까 심히 걱정됩니다
ㅜ.ㅠ
여기까지가 12일 지난 저의 후기입니다.
수술 후 카페에서 다른분들이 출혈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이 저는 감사하게도 고생도 없었던 편이고, 증후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떻게 될까 기대하고 있고, 얼른 한 달이 가고 3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 기대 이상의 이쁜 모습 보기를 소원하며...제 이갸기를 마칩니다.
수술하고 일주일 정도 불편하기도 했지만 얼굴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추신: 인격적이신 원장쌤 그리고 친절하셨던 간호사 언니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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