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 재수술 + 이마성형 43일차 후기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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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서론입니다. 그냥 스크롤 내리셔도 됩니다. 설재윤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은것과는 별개로 그냥 하고 싶은말 다 쓰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부자는 아니구요
저는 어려서부터 도드라진 광대뼈와 넙대대한 얼굴 때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학창시절 별
명도 망둥어, 개구리, 두꺼비, 광대뼈에 복숭아 두개달렸다 등등 상대방은 웃자고 한 말이지만, 저는 농담
으로 받질 못했습니다. 정말 생긴 대로 논다고, 생긴것 처럼 공격적으로 변했지요. 이런 못난 열등감을 정신
적으로 극복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얼굴에 고추장이 묻어 거울을 보더라도 광대뼈가 먼저 보일 정
도 였으니까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당시 유명하던 강남의 XX병원에 찾아가 최소절개란 방법으로 광대뼈 수술과 함께 지방이식을 권유받아 그
렇게 했습니다. 수술후 지방이식으로 몰라보게 변한 인상 때문에, 아.. 이래서 성형하는구나하고.. 느꼈고
만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지나 지방이 전부 흡수 된 이후.....
저는 고등학교때와 거의 똑같은 얼굴로 돌아갔지만, 잘못된 수술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워낙에 사람
들이 극찬하는 병원이었고 저도 그 병원 원장님은 수술잘하는 사람이라는 세뇌가 되어있어서.. 또 수술전
지방이식을 함께 권유하면서 저에게 당신 얼굴은 광대뼈 돌출보다는 절대적인 너비가 넓어 효과는 미미
할 것이라고 했던말이 기억나.. 그래 이게 한계인가보다 생각하며 체념하고 지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설재윤 원장님을 만났더라면 수술해준 병원에 찾아가 난장을 피웠을지도 아니, 피웠을 겁니다.
잘못된 수술이라는걸 알게 된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얼굴쪽의 뼈가 으스러졌는데 대학병원에서도 입안절개
로 뼈를 이상하게 맞추어 놨습니다. 달라진 얼굴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재수술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우연찮게 설재윤 원장님이 쓰신 글들을 보게 됐는데, 정
말 뒤통수 빡! 맞은 느낌이 나더군요.. 우선 몇년전에 큰 돈들여 했던 수술이 정말 말도 안되는 수술이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화가났었고,, 또 하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게 한계가 아니었구나 하는....
--------------------------------- 여기까지 서론 & 잡소리 ---------------------
(스크롤 내린분들을 위해 위 내용을 간략설명 하자면, 저는 몇년전 입안절개로 광대뼈 성형을 했었지만 잘못된 수술이었고 광대뼈 수술과는 별개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얼굴 부분의 뼈가 으스러져 대학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았지만 이 역시도 잘못되어 이 모든 부분을 교정받기 위해 설재윤 원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광대뼈 재수술과 사고로 부셔지고 잘못 맞추어진 뼈들을 맞추고 싶어 설재윤 성형외과에 찾아갔습니다.
경계가 불분명 했지만, 원장님께서는 광대뼈 보다는 상악골이 으스러진것이고, 광대뼈 재수술과는 상관없
는 부위지만, 대학병원에서 수술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재수술을 받는것 보다는 6개월월 이나 1
년후에 수술 받는것이 저에게 유리 할 것이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말 듣고 좀 신기하다고 까지 느껴
졌습니다.
물론 저 역시 설재윤 원장님이 쓴 칼럼이나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신뢰가 생겨서 찾아갔지만.. 또 의사샘이
지만,,
지금 수술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6개월 뒤에 받는것이 환자에게 유리하다고 말 한다는 것이
제 짧은 생각에 아무리 의사샘이라도, 병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맘이 바껴서 안 올수도 있구요.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었고,, 저는 불안한 맘에 조바심 내고
있었고,,
사실 설재윤 성형외과를 알기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는 다 해준다고 했었고, 어떤 병원에서는 뼈를 맞추고 싶
다고 하는데도 꺼진 부분에는 메드포어를 넣자 지방이식을 받자 쓰잘데 없는 말을 여러번 들어서인지.. 의심
병도 좀 생겼었는데..(전화상담 원하지 않는다고 선택해도 전화가 계속 오는 병원도 있었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설재윤 원장님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1년을 기다린뒤에 다시 병원에 찾아갔고 망설임 없이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마성형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기다리는 1년동안 이곳에 와서 여러가지 상담글도 보고 칼럼도 다시 보고 했는데, 이마
성형이 너무 끌리더라구요. 또 두피절개 할 때가 아니면, 이런 기회는 없다고 느껴지니까,, 사실좀 무리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코 옆쪽과 이마에 지방이식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끌렸습니다. 얼굴
이 모아져 보이는 효과가 크거든요.. 지방은 금방 빠져버리지만, 본소오스는 영구적이고 뼈를 이식할때도
뼈이식과 함께 사용하는 재료라고도 하고 실리콘 처럼 부작용이 있는 물질도 아니구요. 영구적으로 그런
효과를 누릴수있고 또 그 기회가 두피를 열때가 아니면 없다고 생각되서 좀 무리하게 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실 광대 수술비용만 해도 저에게는 부담스럽거든요.. 하지만 일단 벌려놓고 수습하자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마성형도 광대 수술 못지않게 끌려서 두가지 다 받게 됐습니다.
첫 날..
일단 마취가스 때문에 너무 매스껍고 어지러웠구요. 원장님이 줄어든 얼굴을 손으로 만져보라고 말했지만,
어지러워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겔겔 거리다가 화장실가서 거울을 봤는데, 정말 눈옆과 광대뼈 부분
의 여백이 확 줄어든게 보이더군요.. 수술직후 붓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만져봐도 매끈하고,, 근데 마취깨어
나면서 제 정신이 아니었던지라, 그 효과가 눈에 안 들어올정도로 구토 증상이 심했습니다. 정말 짜증날 정
도로요.. 근데 몇시간 지나니까 견딜만 하더니, 제가 마취에서 깨어난게 오후 3시쯤이었는데 9시쯤 되니까
살만해졌습니다. 병원에 있는게 더 불편하더라구요. 그냥 집에 갔습니다. 그날은 기운이 없어서 그냥 퍼
져 자버렸네요.
그 다음날부터
붓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람머리가 축구공 만해졌습니다. 눈이 감길정도로요. 그렇게 한 3일째부터인가
더이상 안붓더니 급속도로 빠져서 실밥뽑으러 갔는데, 병원에서 정말 안 붓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안붓는
편이아니라, 처음에 너무 부어서.. 다른 사람보다 붓기빼는 노력을 좀 더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일단 얼음 찜
질은 거의 뛰거나 잠자는 시간 아니면 그냥 대고 있었고, 병원에서 수술직후 부터 유산소 운동하라길래 핸드
폰 스피커로 해놓고 집앞 공원 30바퀴씩 돌았습니다.(약 2시간 30분정도) 매일.. 붕대매고 돌아다니니까 사
람들이 피하더군요. 저 보고 병 걸렸나고 물어보는 할아버지도 있었구요. 높은데서 떨어졌다고 하고 묵묵히
걸을 뿐이었죠. 14일차 됐을때 마지막 실밥과 스테이플러 뽑았습니다.
그렇게 2주차 됐을때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했는데, 저 보고 뭔가 달라졌다고, 살 많이 빠졌다고,, 좀 여자같
이 변했다고 말 들을 하더군요. 살이 좀 빠지긴 했습니다. 죽 먹고 맨날 2~3시간씩 걸어니 한 4kg정도 줄더
군요. 근데 제가 사실 어떻게 봐도 여자 같다는 말을 들을 얼굴은 아니거든요. 수술전에 근데 아직 2주도 안
됐는데, 벌써 부드러워진 효과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제가 거울볼때는 별로 달라진게 없는것
같아. 그냥 의례상 하는 말 일수도 있으니 신경 안썼습니다.
그렇게 3주차 됐을때 병원에 경과보는 엑스레이 찍으러갔고, 설재윤 원장님에게 수술잘 됐다는 이야기와
수술전 엑스레이, 수술후 엑스레이 그리고 수술과정을 직접 찍은 사진, 어떻게 고정했는지. 그 나사 까지 자
세히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셨고 CD에 담아주시더라구요. 눈으로 볼때도 뿌듯했는데, CD로 담아가니까 왠
지 모르게 든든하더라구요. 여기에 모든 진실이 들어있는것 같고 난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고 지금 얼굴은
부어있어도 여기있는게 진짜라고 생각되면서 심란할때마다 CD에 담긴 수술과정 사진보면 안정되고 했습니
다
사실 그때까지 엑스레이 사진, 수술과정 사진 보면서 잘된수술이고 증거도 여기있다!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붓기빠지는 속도가 느려진것 같기도 하고 3개월 6개월 1년을 언
제 기다리나 하기도 하고, 근데 며칠 간격으로 얼굴이 바뀌더라구요. 미세한차이지만 저는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 수술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지금 한달도 안됐는데 이렇게 달라졌나.. 많이 줄어들었구
나.. 느껴지더라구요. 일단 수술전 사진 보니까 좋아졌구나 이런 느낌보다는,, 야.. 내가 이렇게 심했나.. 그
러면서 다시 또 기분이 좋아지고, 1년뒤면 얼마나 좋아질까..
그렇게 지내다가 평소에도 조심성 없고 덜렁거리던 제가 한달 조금 안 됐을때 사고를 한번 쳤습니다.
얼굴을 문틈에 정말 세게 부딛혔는데, 걱정이되어 병원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다행이
아무이상 없더라구요. 사실 너무 세게 부딛혀서 느낌이 안좋았거든요. 하지만 역시 그렇게 허술한 수술이
아니었습니다. 원장님이 말짱하단 말과 지금도 얼굴이 많이 줄었고 어굴 가운데로 모여보이는 효과가
보인다. 하지만 6개월뒤 1년 뒤면 지금 보다 더 좋아질거라고.. 다 아는 이야긴데도 원장님께 직접들으니
또 한번 안정이 되고 기대가 되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 43일차가 됐는데, 얼마 안 됐지만 많이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그렇다고 제가 설재윤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은 다른 사람보다 효과가 특별히 좋은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간간히 다음카페에 다른분들 엑스레이 사
진 올려놓은걸 봤는데 특별히 더 모아져 보인다던가 관골궁 두께가 두꺼워 폭이 더 많이 줄어들은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지금도 얼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3개월은 넘어야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해서 그렇게 생
각하고 있었는데, 저는 한달 조금 넘었을 뿐인데 효과가 좋아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설재윤성형외과 다음카페 예전 후기들보면 보통 3개월때 까지는 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고 조바심이
나는 시기인것 같았습니다. 제가 다른분들보다 효과가 좋은게 일단 좌깅을 열심히 했고(2시간씩 해보세요
입에서 단내나면서, 얼굴에서 붓기빠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원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얼굴에 군살
이 없는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이마 수술 효과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거울볼때 가장 눈이 가는곳이 이마입
니다. 수술전엔 광대였는데요.. 광대야 아직 3개월 6개월 1년~ 그 이상 기다려봐야 최종결과를 알 수 있으
니, 될 수 있으면 지금 눈에 보이는거에 연연해 하지않고 가끔 조바심 날때는 엑스레이 사진보면서 마음
을 안정?ㅋ 시킵니다.
근데 이마는 지금봐도 좀 쩌네요.. 제 입으로 이런말해서 좀 그렇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짱구머리가 됐습니
다. 고개를 들어보면 튀어나온 부분. 본소오스가 들어간 부분만, 제 머리통같아보이고 목선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라인이 좋습니다.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봐도 두상이 동그랗게 보이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오목조
목하게 작아진 느낌이나고 지방이식 받았을때처럼 울퉁불퉁해지거나 하지 않고 만져도 뼈랑 같은 느낌이 나
서인지.. 그냥 태어날때부터 저렇게 생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광대뼈 보다는 당
장 효과가 보이는 이마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원장님이 6개월 1년뒤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하니, 많
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도 그렇고 어디가도 그렇게 기대받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 스스로 기대
하니까 꼭 얼굴뿐아니라 요즘 항상 좋은일있냐 싱글 벙글이다.. 살면서 들어보지 못했던 말.. 인상이 좋다는
얘기를 종종 듣네요.
그 이유가 광대뼈 수술로 얼굴이 바뀐것도 있겠지만, 얼굴이 바뀌면서 제 생각도 표정도 바뀐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웃을때가 더 많네요~
사실 얼굴(광대뼈) 때문에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 의식하고, 열등감을 가지고 산다는것이 제 스스로 너무 한
심하게 느껴지고 그런것이 넌 아무것도 못할거야 겨우 이런 문제로 힘들어해서 다른일도 절대 잘 할 수 없
을거야라는 자기 암시가되어 정말 그렇게 행동하고 할 수 있는데도 포기하거나 하지 않고 위축되어 지내왔
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느끼기에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6개월후 1년후에 기대하는건
얼굴도 있지만, 달라질 얼굴만큼 제 생각도 표정도 달라질것 같아서 제 스스로에게 많은 기대가 됩니다.
정신승리?ㅎ로 광대뼈 컴플렉스를 해결하진 못햇지만, 올바른 수술은 얼굴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술했을때 참 나도 나다.. 이런데다 돈을 쓰다니.. 수술하고도 자책감이 들었는데,
지금 제가 하는 이런 생각들은 작고 매끄러워진 얼굴보다 더 큰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재윤 원장님 감사드립니다.(실장님 간호사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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